전 포스트에 이어…
6. How?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모두에게 맞는 가장 좋은 공부법이란 없다. 어떤 방법이든 꾸준히 공부하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꾸준히”가 어렵다. 많은 사람이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는 학원을 계속 옮긴다거나 중도하차 하는 등 시작점에서 얼마 안 가 포기하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왜 영어가 필요한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간절한 마음이 있더라도 금방 지쳐서 포기하는 것이 대다수이다. 그럼 어떻게 꾸준히 공부할 수 있을까?
영어를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즐기는 게 우선이다.
취미와 관심사를 통해 영어를 알아가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영어는 소통의 도구이다.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 영어의 모든 것을 배울 필요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면 일반적인 소통에는 충분할 것이다. 처음부터 영어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좋아하고 몰입할 수 있는 분야를 통해 영어와 친근해지면 영어를 더욱더 알아가는데 어렵지 않을 것이고, 실력향상에 대한 성과도 더욱더 뚜렷이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영어를 즐길 수 있을까?
보고 듣기로 영어와 가까워져라.
유튜브 또는 넷플릭스 등 영상을 통해 무작정 보고 들어라. 본인 하루에 한 부분에 영어가 있어야 한다. 난이도 조절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처음에는 난이도와 상관없이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 너무 막막하다 생각되면 자막을 봐도 괜찮다. 내용을 넘어 말하는 사람의 표정, 톤, 감정에 집중해서 듣고 같이 따라 해보라. 조금씩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영어 능력 중 가장 먼저 향상되는 것은 듣기능력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상을 즐겨라. 끝까지 보면서 재미있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답답함으로 인해 찾아보는 단어와 표현들은 더 잘 들어올 것이다.
소설책은 영어의 Best Friend이다.
필자의 영어 실력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된 방법이다.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만큼은 재미있게 읽었기에 단어와 표현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을 즐겼다. 논픽션보단 픽션, 즉 소설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으면서 평소에는 배우지 못할 일상 표현 또는 단어들을 스스로 찾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가능하다면 소리 내 읽는 것을 추천한다. 소설책은 가장 좋은 단어장이며 패턴북이다.
일기를 통해 영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라.
일기는 자기 생각을 마음대로 쓸 기회를 주기에 보고 듣고 읽으면서 배운 표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쓰기는 말하기보다 쉽다. 시간제한도 없으며, 바로 수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한국어를 활용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마라. 같은 소통의 도구이기에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잘 알고 있는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 먼저 한글로 일기를 쓰고, 같은 내용을 그대로 영어로 써본다. 마지막으로 번역기를 통해 비교해 본다. 그런 방식으로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배워 나가는 방법은 아주 효과적이다.
실전 전에 연습부터.
소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지만 어려운 것이 말하기이다. 책, 영상, 또는 일기를 통해 배운 표현을 사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스피킹은 말 그대로 배운 것을 입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연습이다. 여러 상황을 만들어서 배운 것을 소리 내 적용하라. 앞에 언급된 영상을 보면서 섀도잉하는 것과 소리 내 읽는 것도 스피킹 연습에 도움이 된다.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은 연습이 아닌 실전이다. 운동과 같이 연습은 혼자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다.
친구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맺듯이,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통해 위에 있는 방법들을 적용하면 접하기 더욱 쉬울 것이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한다. 강요된 노력이 아닌 스스로 찾아가며 하는 노력으로 영어와 친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