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요?”
“난 왜 영어가 안될까요?”
영어 강사 시절,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영어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많은 국가이다. 영어는 장소와 형태에 제한 없이 존재하고 있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반드시 해야 하는” 언어가 되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영어에 대한 어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위에 질문들을 하는 것일까?
이번 포스트는 영어 공부하기 전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객관화 질문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
혹시 본인이 영어 공부에 어려움을 가진 사람이라면 먼저 아래 모든 질문을 가지고 스스로 답해 보길 바란다.
1. Who – Am I someone who needs English right now?
나는 지금 영어가 필요한 사람인가?
현재 본인의 니즈가 무엇인지, 영어가 지금 당장 꼭 필요한지 생각해보자. 만약 그렇다면 이 포스트를 읽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영어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다.
2. What – What is my goal in learning English?
영어를 배우는 목표는 무엇인가?
반드시 영어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해도 사람에게는 미래에 대한 목표가 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있어야 하는 스킬이 영어인지 생각해야 한다. 니즈가 확실하지 않을 때 목표마저 뚜렷하지 않으면 얼마 안 가 포기하게 된다.
3. When – How much time have I wasted so far, and how will I use it in the future?
지금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냈으며,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지금까지 영어 공부하면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지, 그리고 앞으로 영어 공부를 위해 어떻게 시간을 나눌 것인지 생각해보자. 영어는 시간의 양보다 꾸준함과 질이 더 중요하다. 하루 2~3시간 공부와 매일 10분 공부의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으니,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4. Where – Where is the best place to practice English?
어디서 영어를 배워야 하는가?
학원, 스터디, 독학 상관없이 자신의 맞는 장소를 찾아야 한다. 영어 공부의 가장 큰 장점은 어디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잘만 찾으면 돈 한 푼 안들이고 영어를 배울 수도 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영어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연습을 위해서 혼자서 크게 말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
5. Why – Why should I even learn English?
내가 ‘굳이’ 영어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영어를 배우고 싶은 자신만의 소소한 이유가 있는지 생각해보자.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진짜 영어가 필요한 사람들은 영어 소통이 필수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또는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다. 솔직히 한국에 살면서 굳이 영어를 배울 필요는 없다. 사는데 지장이 없으며, 어디까지나 가지고 있으면 좋은 툴일 뿐이다. 이제는 영어를 몰라도 AI 번역기를 통해 소통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도 굳이 영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영어는 반드시 알아야 할 학문이 아닌 외국인과의 소통을 위한 도구이다. 전 질문들의 핵심이 필요성(Needs)의 문제였다면 이번 질문은 원하는 것(Wants)의 문제이다. 소통을 원하는 간절함이 어느 정도인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본인의 니즈와 상관없이 얼마나 소통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